이주열 “은행, 금융시장 불안 대비해 자산건전성 유념해야”

이주열 “은행, 금융시장 불안 대비해 자산건전성 유념해야”

입력 2016-07-21 08:12
수정 2016-07-21 13: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금융협의회 개최…“소규모 개방경제, 구조개혁으로 체질 강화해야” 은행장들 “비용 절감 등 경영 합리화 필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시중은행들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 대비해 자산 건전성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8개 시중은행 대표들이 참석한 금융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은행들의 여건이 매우 어렵지 않느냐”며 “저금리 기조도 워낙 오래되고 기업 구조조정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상황에서 수익성 제고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입장에서 수익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제금융시장 불안, 외부 충격 등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며 “이런 불안에 대비해 자산 건전성, 자본 적정성 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언급은 시중은행들이 급증세가 꺾이지 않는 가계대출 등 잠재적 위험 요인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와 관련, 은행장들은 국내 은행의 자산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 외화 유동성 등이 대체로 양호하지만, 앞으로 수익 기반이 약화할 수 있으므로 비용 절감 등을 통한 경영 합리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은행장들은 최근 중소기업의 업황 부진 등으로 기업 대출의 부실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선제적인 위험 관리와 경영 컨설팅으로 중소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계대출에 대해선 정부와 감독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 시행 등에 따라 올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지난 19일 한은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피터슨연구소(PIIE)와 공동으로 개최한 ‘소규모 개방경제의 통화정책 운영’ 국제콘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도 소개했다.

그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하고 불확실성이 높을 때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들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비슷한 여건에 놓인 중앙은행 총재들의 경험과 석학들의 지혜를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은 단기적인 경기대응정책도 중요하지만, 소규모 개방경제는 대외부채 관리를 잘하고 외환보유액 확충 등을 통해 대외건전성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늘 하는 이야기지만 구조개혁 추진으로 경제 체질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이 총재는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인 요인으로 작년 말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의 불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을 꼽았다.

금융협의회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금융권의 사이버 보안 강화에도 뜻을 모았다.

은행장들은 최근 사이버 공격이 위험 요인으로 부각한 만큼 대책 마련에 힘쓰기로 했고 한은도 금융권의 전산보안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