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양파 등도 출하 늘어 하락…당분간 가격 안정세 이어질 듯
올 초부터 강한 오름세로 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했던 채소 가격이 여름을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배추, 무 등의 출하량이 이달부터 늘어날 전망이어서 채소 값은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 도매 기준 지난달 배추(상품) 평균 가격은 10㎏에 1만 350원으로 전월보다 30.6% 내렸다.
무(상품)는 18㎏에 1만 5310원으로 한 달 새 12.9% 하락했다. 노지 봄배추와 봄 무의 출하량이 지난달 중순과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한 덕이 컸다.
지난달 1280원까지 올랐던 양파(상품) 가격은 조생종 양파 출하량이 늘면서 ㎏당 586원으로 떨어져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대파와 감자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전월보다 14.0%씩 하락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에도 채소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배추는 노지 봄배추 출하지역이 늘어 지난달의 절반 수준인 10㎏당 5000원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무도 지난달보다 5000원 이상 내린 9000원 수준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다만 양파는 조생종 출하가 끝나고 가격대가 다소 높은 중만생종 입고가 시작되면서 ㎏당 650~850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06-0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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