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 만에… 5월 작년보다 0.8%↑
석유류 11.6%↓… 채소값 안정서비스 물가는 2.2% 상승
저유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채소 등 신선식품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만에 0%대로 다시 내려갔다.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11.6% 떨어진 가운데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3개월 연속 9%대를 기록했던 신선식품의 오름세가 3.5%로 둔화된 영향이 컸다. 도시가스(-15.7%)와 지역난방비(-16.9%) 등이 내려 전기·수도·가스 요금도 6.4%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물가는 2.2% 상승했다. 전셋값이 3.7% 오른 것을 비롯해 전철 요금이 15.2%, 시내버스 요금이 9.6% 인상됐기 때문이다.
유수영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농산물 가격 안정 및 가스요금 인하 등 생활물가가 안정됐다”면서 “하반기에는 국제유가 상승, 하반기 경기 활성화 대책 등으로 물가 상승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6-06-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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