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 약세·中경기 부진에 약보합

코스피, 美증시 약세·中경기 부진에 약보합

입력 2016-05-16 10:57
수정 2016-05-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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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방식 결정’ 미래에셋대우·증권 동반 강세

코스피는 16일 장 초반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3포인트(0.15%) 내린 1,964.0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8포인트(0.26%) 내린 1,961.91로 출발해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뉴욕 증시가 전 거래일 내림세로 마감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85%, 0.41% 내렸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 지표가 1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반등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키운 데 따른 것이다. 금리 인상은 통상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여기에 중국의 4월 실물 지표 부진이 지수 하락을 더 부추겼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의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에 그쳐 주 초반에는 중국발 우려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1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244억원과 25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371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3.34%)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음식료품(0.41%), 의약품(0.28%),운수창고(0.34%), 은행(0.70%) 등은 상승했다. 건설업(-2.21%), 전기가스업(-1.54%), 의료정밀(-2.86%), 비금속광물(-0.52%), 섬유·의복(-0.5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세다.

한국전력(-1.30%), 현대모비스(-1.93%), 삼성물산(-0.79%), 삼성생명(-0.49%), 기아차(-1.17%), LG화학(-0.89%) 등이 떨어졌고 삼성전자(0.08%), 현대차(0.74%), 아모레퍼시픽(1.06%), NAVER(2.66%) 등 일부는 오름세다.

미래에셋이 미래에셋대우를 존속법인으로 하고 미래에셋증권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결정한 가운데 미래에셋대우(7.65%)와 미래에셋증권(10.45%)이 동반 강세다.

14년 만에 증시에 복귀한 해태제과식품은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현재는 9.64% 오른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해태제과는 상장 첫날인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매각 기대감에 최근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현대시멘트는 장 초반 24%대나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로 현재는 17.11%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포인트(0.34%) 하락한 702.01을 나타냈다.

지수는 0.66포인트(0.09%) 오른 705.03으로 개장한 뒤 이내 약세로 방향을 바꿨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액면병합 후 첫 거래일인 선데이토즈가 4.38% 오른 채 거래 중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 소식에 보성파워텍(17.18%), 성문전자(22.94%), 한창(6.49%), 씨씨에스(5.35%) 등 ‘반기문 테마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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