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차·드론길 지도 만든다

자율차·드론길 지도 만든다

류찬희 기자
입력 2016-03-30 11:12
수정 2016-03-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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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0년까지 공공 공간정보 전면 개방

 자율주행자동차 및 드론 운행에 필요한 고정밀 위치정보 지도와 재난재해를 예측할 수 있는 입체공간지도가 나온다. 2020년까지 공간정보산업을 15조원 규모로 키우고, 공공 공간정보를 전면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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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공간정보 산업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계획에 따라 공간정보 분야 국가기술지도가 작성된다. 공간정보시장 예측과 이를 토대로 미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해야 할 기술, 추진 방안 등을 담은 로드맵이다.

사물인터넷(IoT)·드론·실감형콘텐츠산업 등에 대비한 ‘대용량 공간정보 활용산업’을 활성화하고 관련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드론과 자율주행차 운행 등에 활용될 3차원 정밀지도나 고해상도 위성정보, 재난·재해를 예방·대처하는 데 사용되는 입체공간정보도 생산하기로 했다. 특히 3차원 정밀지도에는 드론을 포함한 항공기가 안전하게 하늘을 날 수 있도록 송전탑 등 장애물 정보가 담긴다.

 국가안보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법에서 공개를 금지한 경우를 빼고는 모든 공간정보를 전면 개방한다. 공간정보기업에 세제혜택·기술보증을 지원하고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임헌량 공간정보진흥과장은 “앞으로 5년간 798억원이 투입된다”며 “2020년에는 공간정보산업 규모가 현재의 2배인 15조원 규모가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렇게 하면 공간정보산업 종사자가 10만 1000명으로 늘어나고 연관 산업에서도 8만 4000명의 고용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찮?

 계획은 앞으로 10년간 공간정보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개발해야 할 기술을 담은 국가기술지도가 그려진다.

 공간정보산업은 수치지도,지적도,3차원(3D) 지도 등 공간 정보를 생산·유통하거나 다른 정보와 융복합해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2014년 기준 국내 공간정보산업 총매출액은 7조1천274억원 수준으로 전체 법인사업자의 매출액(853조3천134억원)의 약 0.7%에 그친다.

 전년 대비 매출액 성장률은 2013년 18.7%에서 2014년 10.4%로 오히려 떨어졌다.

 특히 국내 공간정보산업은 단순히 공간정보를 생산·유통·관리하는 업체가 전체의 82.6%를 차지해 공간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내려는 세계적 추세와 동떨어진 상황이다.

 이번 공간정보 산업진흥 기본계획에는 ‘공간정보 융복합 산업 대도약 및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비전 아래 3개 목표,4개 전략,12개 과제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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