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창구와 온라인(모바일·인터넷뱅킹)에서도 계좌 변경이 가능한 계좌이동제 3단계 첫날 30만명이 계좌를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의 페이인포(www.payinfo.or.kr)를 통해서만 계좌이동이 가능했던 2단계 첫날(약 2만 3000건)보다 13배 많은 ‘이동’이다.
29일 금융권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계좌이동 3단계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6일 계좌 조회 건수는 40만 483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변경은 30만 5071건이었다. 2단계 시행 첫날이었던 지난해 10월 30일 조회는 20만 9000여건, 변경은 2만 3047건이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2단계 서비스 때는 호기심에 페이인포에 접속한 사람이 많아 실제 계좌 변경이 많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은행을 이용하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계좌 변경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회·변경·해지 서비스의 90% 이상이 은행의 모바일·인터넷·창구 서비스를 통해 이뤄졌다.
은행을 통한 접속은 38만 2042건으로 전체의 95%에 달했다. 또 은행에서 계좌를 변경한 건수는 29만 7982건으로 전체 변경의 9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600조원(자동이체 자금규모)이 넘는 ‘머니 무브’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대출 등 ‘걸려 있는’ 게 많아 여전히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9일 금융권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계좌이동 3단계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6일 계좌 조회 건수는 40만 483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변경은 30만 5071건이었다. 2단계 시행 첫날이었던 지난해 10월 30일 조회는 20만 9000여건, 변경은 2만 3047건이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2단계 서비스 때는 호기심에 페이인포에 접속한 사람이 많아 실제 계좌 변경이 많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은행을 이용하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계좌 변경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회·변경·해지 서비스의 90% 이상이 은행의 모바일·인터넷·창구 서비스를 통해 이뤄졌다.
은행을 통한 접속은 38만 2042건으로 전체의 95%에 달했다. 또 은행에서 계좌를 변경한 건수는 29만 7982건으로 전체 변경의 9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600조원(자동이체 자금규모)이 넘는 ‘머니 무브’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대출 등 ‘걸려 있는’ 게 많아 여전히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6-03-01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