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새해 들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카드 발급을 속속 중단하고 있다.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수익 감소가 예상되자 ‘돈 안 되는’ 상품을 정리해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이겠는 의도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올해 들어서만 50종 이상 카드의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지난달 15일 SKT와의 제휴서비스 종료를 이유로 T스마트 빅플러스, SKT 세이브 등 2종의 신규 발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17일부터 ‘메가박스 신한 GS칼텍스’ 발급도 중단한다.
KB국민카드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달을 마지막으로 스타·스타맥스·혜담(I) 등 25종의 신규발행을 하지 않고 있다. 롯데카드도 가연·컬쳐랜드·ABC마트 등과 제휴해 발급하던 카드 14종을 새해부터 내지 않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많이 쓰지 않는 카드 가운데 오히려 업체들과의 제휴 비용으로 역마진만 생기는 카드들이 많다”며 “인터넷 전문은행의 신용카드업 진출 길이 열리며 경쟁자가 늘어난데다가,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짤 수 밖에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올해 들어서만 50종 이상 카드의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지난달 15일 SKT와의 제휴서비스 종료를 이유로 T스마트 빅플러스, SKT 세이브 등 2종의 신규 발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17일부터 ‘메가박스 신한 GS칼텍스’ 발급도 중단한다.
KB국민카드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달을 마지막으로 스타·스타맥스·혜담(I) 등 25종의 신규발행을 하지 않고 있다. 롯데카드도 가연·컬쳐랜드·ABC마트 등과 제휴해 발급하던 카드 14종을 새해부터 내지 않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많이 쓰지 않는 카드 가운데 오히려 업체들과의 제휴 비용으로 역마진만 생기는 카드들이 많다”며 “인터넷 전문은행의 신용카드업 진출 길이 열리며 경쟁자가 늘어난데다가,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짤 수 밖에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