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스마트폰 언팩 빅매치...삼성 갤럭시 S7 공개

오는 21일 스마트폰 언팩 빅매치...삼성 갤럭시 S7 공개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6-02-01 16:53
수정 2016-02-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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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5, 화웨이 P9도 같은 날 베일 벗어

 삼성전자가 오는 21일 오후 7시(현지시간)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S7을 공개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개막 하루 전이다. LG전자와 중국 화웨이도 같은 날 바르셀로나에서 간판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 언팩(unpacked) 빅매치가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일 전세계 언론과 협력사 등에 갤럭시 공개행사 초대장을 보냈다. 삼성이 함께 공개한 14초 짜리 동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360도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기어 VR(가상현실)’ 고글을 쓰고 양손을 화면을 향해 내민다. 짙은 바탕에 검정색 정육면체가 움직이다 기역자 모양으로 맞닿은 모서리가 벌어진 틈에서 푸른 빛이 새어나온다. 영상은 ‘더 넥스트 갤럭시’라는 문구로 끝난다. 신제품의 모양이나 기능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없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해외 언론은 이를 두고 갖은 추측을 쏟아냈다. 푸른 빛이 새어나오는 모양이 숫자 7을 닮아 S7을 뜻하며, 직육면체 상자인 점으로 봐서 곡선보다는 직선의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각에서는 배경이 검은데도 상자의 테두리가 선명한 것은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의미하며 기어VR과 연관지어 오락적인 요소를 강화했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삼성,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가 간판으로 내놓은 고기능성 제품이 중국산 중저가폰의 공세와 소비 침체 등으로 ‘성장 절벽’에 부딪힌 가운데 빠르면 오는 3월 출시될 갤럭시 S7이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IM) 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가까스로 달성했다. 지난 2014년 2분기 4조원대 이익을 낸 후 좀체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 S7이 배터리 일체형의 금속 몸체를 적용해 디자인 혁신을 이룬 갤럭시 S6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모바일 신제품을 미리 유출하기로 유명한 미국 언론인 에반 블래스가 전날 공개한 갤럭시 S7의 모습도 S6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갤럭시 S7은 5인치대 화면 크기로 일반형과 엣지형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두뇌에 해당하는 응용프로세서는 엑시노스 8890 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를 채택하고 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는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과 누르는 압력의 세기를 구별하는 포스터치, 방수·방진 기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S7은 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G5와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된다. 앞서 LG전자는 G5를 21일 오후 2시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언팩 행사보다 5시간 빠르다. 화웨이도 같은 날 바르셀로나 몬주익 전시센터에서 새 모바일 기기를 공개한다고 알렸다. 고사양 스마트폰인 P9일 가능성이 크다. 소니도 엑스페리아 Z6를 21일 또는 다음날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MWC를 앞두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대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를 유튜브(http://www.youtube.com/SamsungMobile)와 홈페이지(http://news.samsung.com/global) 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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