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통합계좌 5월 시범운영..MSCI 선진지수 편입 겨냥

외국인 통합계좌 5월 시범운영..MSCI 선진지수 편입 겨냥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6-01-31 17:08
수정 2016-01-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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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가 하나의 계좌로 국내 주식 매매와 결제를 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된다. 외국인 투자 제도 개선으로 국내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외국인 통합계좌(옴니버스 어카운트) 허용을 핵심 내용으로 한 ‘외국인 투자등록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 규정이 바뀐 것은 24년 만이다. 외국인 통합계좌가 허용되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각 펀드별로 계좌를 별도로 만들어 거래하는 불편함이 해소되고 단일 계좌로 처리가 가능해진다. 올해 5월부터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옴니버스 어카운트를 통해 실제 주식을 거래하는 주체는 결제 후 2일 안에 금융감독원에 사후 보고토록 하는 등 외국인 투자금 모니터링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해 원화 환전성과 투자등록 시스템이 문제로 제기됐다”며 “투자등록 문제가 이번에 어느 정도 개선됐고 원화 환전성은 기획재정부 등과 논의를 통해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MSCI는 지난해부터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편입 시 글로벌 연기금 등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효과가 기대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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