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최치훈 원톱 체제’ 가능성

삼성물산 ‘최치훈 원톱 체제’ 가능성

주현진 기자
주현진 기자
입력 2015-11-30 23:12
수정 2015-12-0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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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 통합 공로… 부회장 승진 유력

주요 그룹의 연말 임원 인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1일 올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4일 부사장·전무·상무 등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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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통합 삼성물산 출범, 화학·방산 계열사 매각, 삼성전자 연구소 인력 재배치 등 ‘군살빼기’를 통해 몸집을 줄이고 있는 만큼 연말 임원 승진자 폭도 최소화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당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 등 오너가 승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도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실차장(사장)의 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장 승진자는 지난해(3명)와 비슷한 수준으로 최소화하고, 2선으로 퇴진하는 사장급도 늘어남에 따라 현재 53명인 사장단 규모는 40명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 임원 규모는 지금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합 삼성물산에서는 부회장이 새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 후계 구도의 주춧돌인 삼성물산 통합 작업을 완성한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원톱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윤주화(패션부문), 김봉영(리조트·건설부문), 최치훈(건설부문), 김신(상사부문) 사장 등 4인이 이끌어가는 구도다. 반면 원톱 체제가 무산될 경우 조직을 슬림화해 건설과 패션·상사 2개 부문 대표 체제로 재편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삼성전자에서는 실적이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 담당인 신종균 사장의 유임 여부에 촉각이 쏠린다. 본격적인 이재용 시대를 맞아 사장을 포함한 임원단 연령이 대폭 낮춰질지도 주목된다.

이달 중순 이후 이어질 SK·현대차·롯데의 경우 인사폭이 적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우선 SK의 경우 최태원 회장 공석 당시 그룹을 이끌어 온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유임이 확실시되면서 사장단 인사폭도 최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주식회사 수장들도 모두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연중 수시 인사를 실시하는 만큼 이번 정기 임원인사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0월에 중국담당 사장으로 김태윤 상근자문을 임명하며 부진한 중국시장 책임자를 새롭게 교체했다. 다만 올해 독립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인 N을 새롭게 론칭한 만큼 관련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LG그룹은 11월 말 구본준 당시 LG전자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LG 부회장으로 이동해 전기차 부품 등 그룹 신사업을 총괄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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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5-12-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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