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2014년 2.4%…수입량도 급증식약처, 전자담배 유해물질 측정 분석법 개발
담배 특유의 냄새가 없고 사용이 간편한 전자담배를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만19세 이상 성인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3년 1.1%에서 2014년 2.4%로 2배 이상 늘었다. 전자담배 사용률은 최근 1개월 동안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는지로 따졌다.
이 기간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남성은 2.0%에서 4.4%로 늘어 여성(0.3%→0.4%)에 비해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에서도 전자담배 사용률은 3.0%에서 5.0%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전자담배 사용이 늘면서 전자담배 및 담배용액 수입도 크게 늘었다.
전자담배 수입량은 2012년 13t에서 지난해 138t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에 전자담배 용액 역시 8t에서 66t으로 대폭 늘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자담배 연기 중 벤젠,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기현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팀은 전자담배를 사용할 때 발생한 연기의 양과 전자담배 용액 소모량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분석법을 고안했다.
식약처는 “이 분석법을 활용하면 사용 전후의 질량 차이를 측정해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생성율 등을 아주 적은 양까지 측정할 수 있다”며 “시중에 유통되는 전자담배의 유해물질 분석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전자담배의 또 다른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등에 대한 분석법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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