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도 소용량 시대…매출 대용량 제품 앞질러

김치도 소용량 시대…매출 대용량 제품 앞질러

입력 2015-11-20 09:22
수정 2015-11-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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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증가로 소용량 먹거리가 주목받는 가운데 포장 김치도 갈수록 소용량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펴낸 ‘가공식품 마켓리포트 김치편’에 따르면 국내 배추김치 소매 매출에서 200g 이하 제품 비중은 2013년 15.4%, 2014년 16.2%, 올해 상반기 17.7%로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같은 기간 3㎏ 이상 대용량 배추김치 매출 비중은 20.3%, 17.6%, 16%로 줄어 올들어서는 매출이 소용량 제품에 밀렸다. 상반기 매출액은 200g 이하가 106억원, 3㎏ 이상이 97억원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김치 소매시장은 1천412억원으로 2013년(1천528억원)보다 7.7% 감소했다. 배추김치 매출은 1천128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79.9% 규모다.

전반적으로 김치 소비가 줄고 있지만 200g 이하 배추김치 매출은 3.4% 줄어(236억원→228억원) 매출이 19.7% 줄어든 3㎏ 이상 제품(310억원→249억원)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또 김치 유통 채널별로 할인점 판매 비중은 2013년 48.5%, 2014년 48.1%, 올해 상반기 46.7%로 점점 줄고 편의점 비중은 14.9%, 15%, 16.2%로 높아졌다.

농식품부와 aT는 올해 김치 시장 트렌드를 ‘저염김치’, ‘프리미엄 김치’, ‘이색 재료 사용’으로 정리했다.

저염식 바람이 김치 시장에도 불었다. 대상FNF는 기존 상품보다 나트륨 함량을 절반 이상 낮춘 ‘종가집 매일매일 건강한 김치’를, 아워홈은 나트륨 저감공법으로 만든 ‘손수담은 아삭김치’를 각각 출시했다.

또 CJ제일제당 ‘비비고 궁중 배추김치’ 등 국내산 재료와 건강한 조리법을 내세운 프리미엄 김치가 잇따라 나왔다.

CJ제일제당은 양배추와 파프리카 등 새로운 재료를 사용한 ‘비비고 양배추 송송이 김치’도 새롭게 선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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