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일까”…운전대만 보면 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운전대만 보면 안다

입력 2015-11-20 07:28
수정 2015-11-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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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잡는 손 ‘10시 10분 자세’…완벽주의자 타입

최근 미국의 한 매체에서 운전대 잡는 방법으로 보는 성격이라는 내용이 보도돼 세간의 관심을 끈 적이 있다.

물론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은 아니지만 자신이 운전대 잡는 방법과 비교하게 되는 재미가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최근 자사 블로그에 운전대 잡는 법으로 보는 성격 유형을 자세히 소개했다.

우선 운전의 정석대로 운전대를 잡는 유형이다.

‘10시 10분 자세’, 운전면허 학원에서 가르쳐 주는 가장 정석인 자세다. 배운 대로 행하는 이 자세를 완벽주의라고 말한다. 모든 일을 정석대로 처리하는 것을 좋아하며 사소한 일에도 정성을 기울이는 꼼꼼한 성격이다.

느긋하게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는 이 유형을 ‘멋진 소년’이라고 말한다. 운전대를 잡는 모습처럼 인생에도 여유를 중요시하는 스타일이다. 꼭 운전대 잡는 법이 아니더라도 이런 삶의 태도는 너무 바쁘게 하루를 사는 사람들이 한 번쯤은 배워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가슴까지 바짝 붙이고 두 손으로 꼭 잡은 운전대는 ‘겁쟁이’로 표현된다. 운전 자세 덕에 다소 시야는 좁아졌을 수도 있지만, 누구보다 신중하고 안전한 운전을 하는 타입이다. 대담하고 호탕한 성격은 아니지만 소심하고 조심스러운 자세가 과감한 용기로 이어질 수 있다.

빵빵 경적을 울리며 도로 위의 무법자처럼 운전하는 불도저 유형은 이름 그대로 세상을 바쁘게, 치열하게 사는 사람이다. 이런 추진력은 때로 타인과의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운전대 밑부분을 한 손으로 가볍게 걸치고 운전하는 사람은 최소주의자로 불린다. 운전하는 데 쓰이는 힘은 최소한이면 된다는 주의다. 이런 태도가 삶의 방식에서도 그대로 적용돼 자신을 과도하게 꾸미지도, 쓸데없는 허례허식을 추구하지도 않는다.

르노삼성 측은 “운전대를 잡는 방법이 매번 같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다른 운전을 하므로 무조건 믿을 필요는 없다”면서 “그러나 각 자세가 왜 그런 성격처럼 보이는지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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