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프랑스 파리 테러로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달에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 실시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박중제 연구원은 “파리 사태가 터지면서 위험자산 가격이 급락했고 투자자들은 일단 안전자산으로 피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 역내 자유통행을 규정한 솅겐조약의 효력이 일시 중단되는 등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세계 정치·사회·경제의 후퇴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후퇴를 되돌리기 위해서 많은 대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ECB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번 파리 사태로 인해 그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단 금융시장 충격뿐만 아니라 유럽 국민의 심리 위축으로 인해 실물경기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중앙은행의 행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가에 대해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공급 과잉으로 유가가 약세를 보이는데 이런 국면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하면 그 자리는 이란, 이라크 같은 시아파 국가들이 메꾸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리아 내전 사태에서 보듯이 치열한 종파간 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사우디가 쉽게 감산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박중제 연구원은 “파리 사태가 터지면서 위험자산 가격이 급락했고 투자자들은 일단 안전자산으로 피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 역내 자유통행을 규정한 솅겐조약의 효력이 일시 중단되는 등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세계 정치·사회·경제의 후퇴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후퇴를 되돌리기 위해서 많은 대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ECB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번 파리 사태로 인해 그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단 금융시장 충격뿐만 아니라 유럽 국민의 심리 위축으로 인해 실물경기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중앙은행의 행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가에 대해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공급 과잉으로 유가가 약세를 보이는데 이런 국면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하면 그 자리는 이란, 이라크 같은 시아파 국가들이 메꾸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리아 내전 사태에서 보듯이 치열한 종파간 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사우디가 쉽게 감산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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