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청년 창업지원’ 1호, 벌꿀업체 ‘허니스푼’

신동빈 ‘청년 창업지원’ 1호, 벌꿀업체 ‘허니스푼’

입력 2015-11-02 09:48
수정 2015-11-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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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벌꿀 생산업체 ‘허니스푼’을 첫 번째 청년창업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

롯데그룹은 2일 천연벌꿀 생산·판매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허니스푼’을 롯데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1호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달 26일 청년창업 활동 지원을 위한 별도 투자법인 ‘롯데 액셀러레이터(창업 초기 자금·인프라·컨설팅 등 제공)’를 설립하고 신 회장의 100억원 사재를 포함해 1천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롯데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연계해 2천만원의 자금은 물론, 법인 설립 준비 단계부터 판로 개척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허니스푼을 지원할 방침이다.

허니스푼은 이민진(34) 대표가 30년 이상 양봉업에 몸 담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지난해 6월 설립한 업체이다. 디자인을 전공한 이 대표는 강화유리로 만든 병, 빵에 바르기 쉬운 튜브, 휴대하기 좋은 스틱(막대) 등 다양한 패키지(포장)에 천연 벌꿀을 담아 편의성과 위생 등에 각별히 공을 들여왔다.

지난 6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한 박람회에서도 허니스푼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세븐일레븐을 통해 추석선물로 판매됐다. 3주만에 1천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 반응도 좋았다.

롯데는 이처럼 허니스푼이 전통 양봉업에 바탕을 두면서도 상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을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롯데는 지난달 27일부터 롯데홈쇼핑 데이터방송 ‘롯데 원티비(oneTV)’에 허니스푼을 입점시켰고, 이달 초에는 부산롯데면세점에도 허니스푼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사장)은 “롯데는 지속적, 체계적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별도 투자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롯데 엑셀러레이터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 기관을 통해 청년 창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이달 중순께 50여개 스타트업과 국내 기존의 우수 액셀러레이터를 초청, 청년창업과 관련한 콘퍼런스도 열 계획이다. 여기에서 나온 의견들은 롯데 액셀러레이터 사업에도 반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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