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삼성전자 300억 출연… 스마트공장 키운다

산업부·삼성전자 300억 출연… 스마트공장 키운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5-08-31 23:48
수정 2015-09-0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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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노후화된 중소기업 전환하기로

정부와 삼성전자가 300억원을 공동 조성해 중소 제조기업 스마트공장(지능형공장) 600개 이상을 구축·지원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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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삼성전자가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년간 300억원을 공동 출연해 600개 이상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 이관섭 산업부 제1차관, 박진우 스마트공장추진단 단장.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삼성전자가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년간 300억원을 공동 출연해 600개 이상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 이관섭 산업부 제1차관, 박진우 스마트공장추진단 단장.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은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년간(2016~2017년) 각각 150억원씩 출연해 노후화된 중소기업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서 삼성·현대차·LG·두산·효성·포스코그룹과 SKT, LS산전, 한국제약협회 등 9대 대기업은 동반 성장 차원에서 올해부터 2017년까지 해마다 100억원을 스마트공장 사업에 지원하기로 했지만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추가 출연을 통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셈이다.

삼성은 단순 기금 출연에 그치지 않고 전문 인력을 파견·지원하고 스마트공장 운영체계·공정 모의시험과 자동화 상담 등 스마트화 기술과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도 삼성 협력사와 무관하게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발굴한 국내 제조 중소기업 전체로 넓혔다. 이번 민관 협약을 계기로 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는 것은 물론 글로벌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동반 성장의 좋은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8월 중순쯤 삼성전자에서 먼저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위한 제안이 들어왔다”면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이 사업에 참여한다면 더욱 질 높은 수준의 공장 개선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추진단에 제조 전문 인력을 파견하고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교육 프로그램 ‘스마트공장 아카데미’도 설립하기로 했다. 희망 기업은 내년 초 공고를 통해 신청받으며 연내 사업설명회도 열린다.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마트공장 구축 대상 기업의 발굴과 선정, 홍보까지 맡는 구심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추진단은 전국 단위 사업 통합 공고와 자금 지원·관리, 표준·인증과 사후 관리 등 사업을 총괄한다. 산업부는 2020년까지 1만개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추진하고 삼성 외 다른 대기업의 참여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5-09-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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