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순발력·면세점 승부수…주목받는 이부진 ‘현장 리더십’

메르스 순발력·면세점 승부수…주목받는 이부진 ‘현장 리더십’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5-07-02 23:42
수정 2015-07-0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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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머물다가 중국 베이징으로 갔다가 곧바로 서울로 돌아와 행사에 참석하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최근 1주일 동안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제주 신라호텔이 타격을 받고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결정일이 얼마 남지 않게 되자 이 사장은 어느 때보다도 바쁘게 움직이며 현장 지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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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오른쪽) 호텔신라 사장이 2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함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 행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부진(오른쪽) 호텔신라 사장이 2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함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 행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 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은 2일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충북, 전남, 전북, 서울 용산구 등의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 이윤석·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차경수 코레일 관광사업단장, 박병수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이사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은 ‘케이 디스커버리 협력단’을 발족했다. 이는 한국의 재발견을 통해 서울과 쇼핑 중심의 관광산업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장시켜 대한민국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뜻을 모은 민관 네트워크다.

HDC신라면세점의 주도로 열린 이번 선포식은 오는 10일 서울시내 면세점 운영 대기업 선정 발표를 놓고 HDC신라면세점이 반드시 사업권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로 이뤄졌다.

특히 이날 정 회장이 인사말을 하며 행사 전체를 주도했다면 이 사장은 조용한 모습을 보였지만 좌중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이 사장은 평소 조용하지만 강단 있는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이 사장의 리더십을 보여주듯 최근 그는 메르스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잠복기 상태에서 제주 신라호텔에 머문 것으로 확인되자 즉각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제주 신라호텔에 머물며 위기 상황을 수습했다. 하루 3억원씩의 손해를 봤지만 30일까지 영업을 중단했고 1일 재개장하기로 결정하자마자 곧바로 지난달 30일 HDC신라면세점 경영진과 함께 베이징을 찾았다.

이 사장은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China Travel Service)와 CYTS(China Youth Travel Service)의 최고 경영진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 회동은 메르스 확산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국내 관광업계가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자 국내 관광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어 이 사장은 중국 국가여유국 및 외교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과 여행을 장려해 줄 것을 별도로 요청하는 등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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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5-07-0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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