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지스틱스 통해 ‘일감 몰아주기’ 정황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등 총수 일가의 부당이득 편취 의혹을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0일 공정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관들은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종로구 현대로지스틱스 사무실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현대로지스틱스는 현대그룹과 현정은 회장이 보유하던 지분 88.8%를 매각하면서 올해 초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지난 1년여간 현대그룹 총수 일가의 부당이득 편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 공정위는 현대로지스틱스 현장조사에서 현대그룹 산하 시절인 2013∼2014년에 걸친 계열사 내부거래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현대로지스틱스가 올해 롯데그룹 계열이 되기 전까지 계열사의 물류 관련 업무를 현대로지스틱스에 몰아줬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 중이다.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총수일가로 부당이득이 흘러갔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이에 앞서 공정위는 한진그룹 계열사인 싸이버스카이가 대한항공에서 일감을 부당하게 도맡아 왔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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