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 외국과일 소비촉진?…자몽.망고.체리 수입 최대

해외여행이 외국과일 소비촉진?…자몽.망고.체리 수입 최대

입력 2015-04-22 09:24
수정 2015-04-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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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체리·망고 수입량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한국무역협회의 과일 수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몽 수입량은 1만9천491t으로 전년의 1만1천580t에 비해 68% 증가하며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이 56.0%로 가장 높고 남아프리카공화국 28.9%, 이스라엘 15.1% 등의 순이다.

망고수입량도 2013년 6천154t에서 2014년 1만599t으로 72%나 뛰어올랐다.

필리핀(46.8%)과 태국산(43.6) 비중이 90.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체리 수입물량도 지난해 1만t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미국에서의 체리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국내 유통물량중 미국산 비중이 97.9%에 이르렀다.

이들 외국산 과일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잦은 기후변화와 재배면적 축소 등으로 국내산 과일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산 과일은 미국과 칠레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저렴하게 수입되면서 소비가 대중화되고 있다.

또한 최근 해외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이 외국산 과일 경험이 풍부해진 점도 한 요인이라고 유통업계는 분석했다. ‘웰빙열풍’에 힘입어 자몽·망고·체리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된 점도 이들 과일의 소비를 부추겼다.

올들어서도 국내에서 이들 과일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자몽매출은 작년동기에 비해 116.9% 성장했다.

망고 매출은 21.9%, 체리 판매는 255.7% 각각 증가했다.

한편 작년 해외산 과일 총 수입량은 66만5천981t으로 전년의 66만1천687t에 비해 0.6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가장 많이 수입된 과일은 바나나(35만9천124t)였다. 전체 수입과일중 54.3%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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