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채용 문답풀이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채용 문답풀이

입력 2015-03-24 15:00
수정 2015-03-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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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130개 공공기관이 24일 ‘직무능력중심 채용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청년들의 스펙 쌓기 부담을 덜고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를 확산하려는 것이다.

정부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방안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란.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 NCS를 활용한 채용을 하면 좋은 점은.

▲NCS라는 기준을 토대로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채용 과정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직무 수행에 꼭 필요한 스펙을 쌓을 수 있어 학점, 어학, 자격증 등 불필요한 스펙을 취득하는데 드는 시간과 금전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NCS의 적용 대상 기관은.

▲정부는 일단 130개 공공기관부터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130개 기관은 취업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NCS 기반 능력중심 채용 모델을 이미 도입했거나 올해 중 도입한다. 공공기관의 이런 선도적 역할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직무능력 중심 채용문화가 확산되리라는 것이 정부의 기대다.

-- 130개 기관은 곧바로 시행에 들어가나.

▲NCS 채용모델을 이미 도입한 산업인력공단 등 30개 공공기관은 올해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공고문, 서류·면접 전형 등을 통해 NCS에 기반을 둔 채용을 진행한다.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나머지 100개 공공기관은 올해 상반기 중 채용모델을 설계한 뒤 하반기 중 직무능력 중심의 서류·면접 전형을 진행할 계획이다.

-- 구체적으로 어떻게 채용을 하나.

▲공공기관은 NCS를 토대로 한 채용 기준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에 공개한다. 이후 직무능력에 기반을 둔 서류전형, 필기, 면접 등을 진행한다.

-- 갑자기 공공기관의 채용 방식이 바뀌면 취업준비생은 당황스러울 수 있는데.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취업준비 매뉴얼, 면접, 문제 샘플 등의 자료를 NCS 포털에 제공하고 각 학교에 직접 배포할 것이다. 3∼4월 중 서울·경기권, 대전·충청권, 강원·경북권, 영남권, 호남권 등 권역별로 직무능력중심 채용설명회도 개최한다. 아울러 전공필기시험의 경우 구직자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130개 기관 중 30개 기관은 2016년 하반기, 100개 기관은 2017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구체적인 기관을 예로 들어서 설명한다면.

▲대한지적공사의 경우 지금까지 서류전형에서는 학력과 자격사항, 영어점수 등을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직무요건을 반영한 입사지원서를 평가한다. 기존의 필기시험은 모집분야에 따른 전공시험 형식으로 치러졌지만 앞으로는 직무인성검사 및 분야별 직무능력 검사가 시행된다. 다만, 구직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기존의 필기시험은 당분간 유지된다. 면접시험은 직무능력 관련 경험, 업무상황별 대처방법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 토익점수나 한국어능력, 자격증 등은 이제 필요 없어지나.

▲기존의 스펙이 모두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아니다. NCS 기반 채용의 취지는 직무 수행에 부합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 선발에 있다. 토익점수나 한국어능력, 자격증 등은 직업기초능력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될 수도 있다.

-- 그렇다면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달라지는 게 없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그동안 위에서 언급된 스펙은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되는데 그치지 않고 당락을 결정짓기도 했다. 이제는 실제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해졌다.

-- 직원을 채용하는 기관 입장에서는 NCS가 어떤 점에서 좋은가.

▲직무능력을 갖춰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데 좋다. NCS를 활용해서 채용한 기관들이 신입사원에 대해 ‘경력직 같은 신입사원’이라고 평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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