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이 최근 현대차와 카드사 간 신차 복합할부금융 논란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 김 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어머니(현대차·현대캐피탈)와 며느리(카드사·캐피탈사) 입장을 모두 헤아려야 하는 만큼 협회가 특정 편을 들어주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차 자회사인 현대캐피탈과 다른 카드·캐피탈사가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놓고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 양측 모두 회원사인 만큼 협회가 나설 입장이 아니라는 얘기다. 현대차와 카드사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신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놓고 마라톤협상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5-01-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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