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35% “올해 경제 전망 부정적”

수출기업 35% “올해 경제 전망 부정적”

입력 2015-01-27 07:46
수정 2015-01-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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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애로사항 ‘구매처 확보’…우선수출 희망국 ‘중국’

국내 수출기업 가운데 경제전망을 어둡게 보는 기업 비중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코트라(KOTRA)가 이달 초 열린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 참가한 국내 수출기업 88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 기업의 35%가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23%에 그쳤으며, ‘보통’이 42%였다.

이는 작년 설명회 설문 당시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32%) 답변 비중이 부정적(20%) 답변보다 컸던 것과 대비된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부정적 전망이 각각 36%와 39%로 긍정적 전망 23%와 18%보다 많았다.

반면 대기업은 긍정적 전망이 27%, 부정적 전망이 23%로 중소·중견기업에 비해 올해 경제를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59%는 올해 자사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4%가 수출 증가를 점쳤던 것보다는 후퇴한 것이다.

중소기업은 수출 증가 전망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은 56%, 대기업은 45%였다.

올해 중점을 두는 경영목표에 대해서는 ‘수출확대’(54%)와 ‘해외투자진출’(12%)로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66%에 달했다.

수출에 영향을 미칠 해외 요인으로는 ‘엔저 등 환율문제’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고, 중국의 저성장(20%), 유가 하락(12%), 지속되는 유로존 위기(6%) 순이었다.

수출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해외 구매처 확보’(51%)와 ‘해외시장 정보부족’(18%)을 주로 꼽았다.

올해 수출을 희망하는 우선 지역은 중국(31%) 비중이 가장 높았고 미국(19%), 동남아(18%), 유럽(10%)이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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