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103만t 규모… 러 제쳐
지난해 한국 철강업계의 조강 생산량(강철 생산량)이 7103만t을 기록하며 러시아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 다.국가별 생산량 증가율은 중국이 전년 대비 0.9%, 일본은 0.1%, 미국은 1.7%, 인도는 2.3% 등에 그친 데 반해 한국은 7.5%에 달했다. 한국의 생산량 증가율은 생산량 1000만t을 넘는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공급 과잉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또 세계 조강 생산량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4.4%에서 2013년 4.0%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4.3%로 다시 반등했다. 지난해 중국의 점유율은 49.5%로 절반에 육박했고 일본 6.7%, 미국 5.3%, 인도 5.0% 등이었다.
전 세계 각국 철강업체들의 월간 설비 가동률은 경기 부진과 철강업계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72.7%를 기록해 1년 전인 2013년 12월(75.1%)보다 2.4% 포인트 떨어지면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전 세계 철강업체들의 지난해 평균 설비 가동률도 76.7%로 2013년 78.4%보다 1.7% 포인트 하락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5-01-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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