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에어컨, 여름엔 패딩…청개구리 쇼핑 늘었다

겨울엔 에어컨, 여름엔 패딩…청개구리 쇼핑 늘었다

입력 2015-01-21 09:05
수정 2015-01-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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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제습기 등 여름 상품을 겨울에 구매하고, 패딩·스키장비 같은 겨울 상품은 여름에 사는 ‘청개구리’ 구매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은 여름철 수요가 많은 상품의 최근 판매량을 조사했더니 품목별로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표적인 여름 가전인 에어컨은 최근 한 달간(2014년 12월 20일∼2015년 1월 19일)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

겨울에 에어컨을 사려는 수요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며 3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천620%나 급증했다.

제습기도 최근 한 달간 판매량이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3년 전보다는 525% 늘었다.

이에 비해 한여름이었던 2014년 7월 한 달간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2013년보다 48% 증가하는데 그쳤고, 제습기 판매는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역시 여름 아이템으로 꼽히는 선글라스 판매량은 최근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고, 수영복 판매도 21% 늘었다.

반대로 겨울 의류인 패딩 점퍼는 최근 한 달간 전년대비 판매량이 20%가량 감소했지만 지난해 7월에는 판매가 전년대비 48% 증가했었다.

스키장비와 보드장비도 작년 7월 판매량이 각각 2013년보다 140%와 135% 증가했다.

강선화 G마켓 마케팅실장은 “에어컨이나 스키장비처럼 고가의 계절상품 중심으로 알뜰구매를 위한 역시즌 구매 경향이 늘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역시즌 구매족을 겨냥해 이월상품이나 역시즌 할인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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