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서 ‘가격 비싼 고가주’ 늘어

국내 증시서 ‘가격 비싼 고가주’ 늘어

입력 2015-01-12 07:24
수정 2015-01-1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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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주 주가 상승률도 높아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높은 ‘고가주’가 최근 1년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비교 가능한 상장 종목 1천753개의 가격대별 분포 현황을 2013년 말과 비교한 결과 지난 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10만원 이상인 종목 수가 62개에서 76개로 14개(22.58%)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주가가 3만원 이상인 종목 수가 62개로 같은 기간 23개(58.97%) 늘어났다.

또 주가 가격대가 높을수록 평균 주가 상승률도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 3만원 이상 고가 종목의 주가의 상승률이 같은 기간 84.37%로 가장 높았다.

가격대별 코스닥 종목의 등락률은 ▲ 1만원 이상∼3만원 미만 41.81% ▲ 5천원 이상∼1만원 미만 24.16% ▲ 3천원 이상∼5천원 미만 13.54% ▲ 1천원 이상∼3천원 미만 4.21% ▲ 1천원 미만 -13.73% 등이다.

유가증권시장도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주가가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인 종목의 등락률이 25.19%로 다른 가격대보다 높았다.

등락률은 ▲ 3만원 이상∼5만원 미만 24.67% ▲ 1만원 이상∼3만원 미만 20.33% ▲ 5천원 이상∼1만원 미만 11.91% ▲ 5천원 미만 7.81% 등으로 코스닥시장과 마찬가지로 가격대가 낮아질수록 주가 상승률도 낮았다.

다만, 가장 높은 가격대인 10만원 이상 종목의 주가 등락률은 20.82%로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대 종목보다 낮았다.

2013년 말과 비교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국동(487.91%)과 티웨이홀딩스(339.62%), 금강공업(269.64%) 등의 순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산성앨엔에스(791.85%)와 컴투스(530.95%), 헤스본(526.04%)의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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