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 가장 어려운 보험사 ‘동부생명’

약관 가장 어려운 보험사 ‘동부생명’

입력 2015-01-08 00:18
수정 2015-01-0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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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손보 35곳 순위 첫 공개

동부생명과 동부화재가 보험상품 약관을 가장 어렵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7일 금융위원회의 의뢰로 시행한 ‘제8차 보험약관 이해도 조사’에서 동부화재는 12개 손해보험사 중 가장 아래에 이름을 올렸다. 동부생명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35곳을 통틀어 꼴찌다. 보험약관 이해도 조사에서 업체별 순위 등급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기존엔 업권별 평균 점수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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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은 생명보험사 23곳에서 현재 취급하는 암보험 상품을, 손해보험사 12곳에서는 지난해 신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상품을 회사별로 1건씩 골라 분석했다. 보험약관 이해도 전체 평균점수는 약 69.1점으로 ‘보통’(60점 이상 80점 미만) 등급 수준이었다.

생명보험사 평균은 70.4점으로 2012년 제4차 평가 때 61.4점보다 9.0점 상승해 약관 이해도가 크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는 62.9점에서 66.7점으로 소폭(3.8점) 상승했다.

회사별로 보면 생명보험사에서 우리아비바생명과 KDB생명이 60점대군 중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동부생명은 4차 평가보다 점수가 내려가 이번 평가에서 유일하게 60점에도 못 미쳤다. 손해보험사 가운데서는 롯데손해보험,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등이 최하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책임준비금·준용·부리 등 어려운 용어가 아무런 설명 없이 그대로 기재되고 ‘~대항하지 못합니다’ 등 문장 해석을 어렵게 만들어 놓은 표현 등을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5-01-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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