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맹 “후기성광고 사전광고 심의대상에 포함시켜야”
성형관련 광고 가운데 ‘후기성 광고’의 영향력이 가장 크지만 사전 광고 심의대상에서 제외돼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후기성 광고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서 성형수술을 경험한 뒤 후기를 작성하거나 병원을 추천해 달라는 글에 홍보성 댓글을 달아 다른 소비자에게 특정 병원과 수술을 광고하는 유형을 말한다.
녹색소비자연대는 5월 12∼16일 17세 이상 여성 소비자 1천 명에게 성형광고 영향력에 대해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복수응답)한 결과, 87.0%가 후기성 광고가 가장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으로 옥외광고(79.4%)와 인터넷 배너광고(65.9%)가 뒤따랐다.
특히 성형수술 상담을 받을 병원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이 입소문(36.9%) 다음으로 후기성 광고(31.3%)를 가장 많이 꼽아 후기성 광고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녹소연 관계자는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에 올라오는 후기성 광고는 소비자 접근성이 높고 영향력도 크지만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사전광고 심의 대상의 확대와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