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채권단 “김준기 회장, 사재출연해야 우선매수권 검토”

동부제철 채권단 “김준기 회장, 사재출연해야 우선매수권 검토”

입력 2014-09-24 00:00
수정 2014-09-24 02: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00대 1’ 대주주 차등감자 추진

동부제철 채권단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되돌려 줄 의사가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채권단은 다만 김 회장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추가 사재 출연으로 희생을 보인 뒤에야 출자전환한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 문제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미지 확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동부제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이 너무 가혹하다”는 동부그룹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동부제철은 자본잠식 상태로 현재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고 있으며, 채권단은 이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동부제철 정상화 방안을 정식 안건으로 넘겼다. 정상화 방안에는 ▲대주주 100대1, 일반주주 4대1의 차등 무상감자 ▲채권단 530억원 출자전환 ▲신규 자금 6000억원(LC 한도 설정 1억 달러 포함) 지원 ▲기존 담보채권 연 3%, 무담보채권 연 1%로 금리인하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채권단은 동부 측의 우선매수권 부여 요청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차등감자와 출자전환이 시행된다면 현재 김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36.94%) 가치는 사실상 휴지조각이 되고 김 회장은 경영권을 잃게 된다. 채권단은 “채권단의 막대한 희생하에 진행되는 경영정상화 방안에 김 회장이 전혀 참여할 의사가 없음이 확인됐다”며 “현시점에서 김 회장 앞으로 우선매수권을 부여할 수 없다는 것이 채권단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규정상 채권단이 출자전환 주식을 매각할 때 옛 사주는 원칙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제외하게 돼 있으며, 다만 부실책임 정도와 사재출연 등 경영정상화 노력을 사후적으로 평가해 우선매수권 부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채권단은 “동부제철의 경영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김 회장의 추가적인 희생 및 노력이 인정될 경우 채권단 협의를 통해 우선매수권 부여 문제를 논의할 여지가 있다”며 부여 가능성은 남겼다.

채권단은 100대1의 차등감자 비율이 너무 가혹하며, 정상화 방안의 근거가 된 실사 결과도 합리적이지 않다는 동부 측의 주장도 반박했다. 채권단은 “부실경영 책임이 있는 대주주에 대해서는 차등감자해 소액주주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대주주 지분 35% 중 15.8%가 담보 제공 중이므로 자본잠식 및 차등 감자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김 회장이 아닌 금융기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권단은 이어 “가동이 중단될 생산시설(당진 열연공장)에 대해 영업가치가 아닌 청산가치로 재평가하는 것은 회계의 일반원칙”이라며 “동부 측 이의 제기와는 달리 실사 결과는 충분한 합리성과 논거를 바탕으로 수행됐다”고 반박했다. 동부 측은 실사 보고서상 당진 열연공장 장부가치가 1조 3500억원인데 가동중단을 전제로 청산가치인 3000억원만으로 평가한 것은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했었다. 채권단은 이날 경영정상화 방안을 안건으로 넘기고 30일까지 가부 의견을 통보하기로 했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r
2014-09-24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