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삼성전자 영업익 전망 4조7천억으로 낮춰

삼성증권, 삼성전자 영업익 전망 4조7천억으로 낮춰

입력 2014-09-22 00:00
수정 2014-09-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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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무려 1조원이나 삭감했다.

휴대전화의 실적 부진에다 로직 반도체의 적자가 커지고 생활가전 부문도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황민성·허윤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식어버린 소비자들의 반응과 되풀이되는 턴어라운드(실적 반등) 실패로 올 하반기와 내년 이익 전망을 추가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달 초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5조7천억원으로 예상했었으나 불과 20여 일 만에 이를 4조7천억원으로 1조원이나 낮춰 잡았다.

황 연구원은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대폭 추가 조정을 하는 것은 핸드셋이 늘어난 판촉비용으로 더욱 부진한 가운데 로직 반도체의 적자가 4천억원 수준으로 커지고 생활 가전도 2천억원 수준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점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핸드셋 플랫폼 개선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이익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내년 이익은 올해 대비 7%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그는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그는 영업환경의 급격한 악화로 삼성전자에 대해 주주들이 기대하는 주주 환원이 미뤄질 가능성은 커졌지만 여전히 견조한 현금흐름과 내년 주당장부가치 1.1배에 거래되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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