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 수급, 지정학적 불안에도 안정적”< IEA>

“세계 석유 수급, 지정학적 불안에도 안정적”< IEA>

입력 2014-08-13 00:00
수정 2014-08-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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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요 증가 전망치 하향…경기 회복세 주춤 탓헤지펀드 베팅도 감소…EIA, 올해 유가 전망치 낮춰

세계 석유 수급이 지정학적 불안에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국제에너지(IEA)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분석했다.

IEA는 이날 낸 월간 석유 수급 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앞서 관측보다 18만 배럴 줄어든 하루 100만 배럴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내년에는 전반적인 경기 호전으로 증가 폭이 하루 130만 배럴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나온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국(EIA) 보고서도 유가 약세를 전망했다.

서부 텍사스 경질유(WTI)는 올해 배럴당 평균 100.98달러로 지난달 예상했던 것을, 100.4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브렌트유도 109.55달러에서 108.11달러로 낮춰 전망됐다.

EIA 보고서는 미국 산유량 증가 등으로 세계 석유 생산이 올해 하루 평균 9천165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소비는 수요 감소로 지난달 하루 평균 9천162만 배럴로 관측됐던 것을, 9천156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은 올해 하루 평균 846만 배럴로 관측됐다.

지난달에는 평균 850만 배럴로, 27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삭소 은행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마켓워치에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및 가자 등 지정학적 불안에도 경제 회복이 주춤하는 것이 원유 수급 안정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헤지펀드가 원유 베팅을 크게 줄인 것도 수급 안정의 또 다른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가는 9월 인도분 기준으로 WTI가 12일 배럴당 97.29달러로, 전날보다 0.8%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도 103.75달러로, 0.9%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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