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상식들
지난달 홍콩으로 이른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A씨는 얼마 뒤 날아온 신용카드 명세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예상했던 결제 대금보다 몇 만원이 더 붙은 금액이 찍혔기 때문이다. 홍콩의 백화점에서 신용카드를 내밀자 직원이 “홍콩 달러와 원화 중 무엇으로 결제하겠느냐”고 묻던 게 떠올랐다. 계산이 편할 것 같아 원화로 결제해 달라고 했던 게 실수였다. 물건값에 최대 8%의 수수료가 붙어 나온 것. 현지 통화로 결제해야 유리하다는 것을 몰랐던 A씨 같은 여행객을 위해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가 9일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시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상식을 안내했다.신용카드 이용할 땐 현지 통화로 원화결제를 이용하면 물건·서비스 가격에 3~8%의 수수료가 붙어 결제된다.
휴대전화 알림서비스 신청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결제건을 문자 메시지로 즉시 받아 신용카드 부정사용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분실 시에는 긴급 대체 서비스 해외에서 카드를 잃어버리거나 못쓰게 된 경우 체류 국가의 긴급 대체카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근 은행에서 1~3일 내에 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각국의 긴급 서비스센터는 비자·마스터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여행보험 가입 시 여행목적 사실대로 밝혀야 여행지와 여행목적을 허위로 작성할 경우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다.
달러 환전이 가장 유리 국내 은행의 미국 달러화 환전 수수료율은 2% 미만이지만 동남아시아 국가 현지통화 환전 수수료율은 4~12% 수준이다. 달러로 환전하고 해외에서 현지통화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여행자 수표 분실 시 발급은행에 신고 해외여행 중 여행자수표를 분실한 경우 수표 발행 시 받은 판매영수증에 있는 해외 분실신고·재발행센터(아멕스 +82-2-399-2981)로 전화해 안내받을 수 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4-07-10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