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내일부터 알뜰폰시장 진출…이통3사 경쟁가열

KT·LGU+ 내일부터 알뜰폰시장 진출…이통3사 경쟁가열

입력 2014-07-08 00:00
수정 2014-07-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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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LTE 특화”…KT ‘반값요금제’ 전략

KT와 LG유플러스가 알뜰폰(MVNO)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는 ‘유모비’(Umobi)라는 브랜드로 9일부터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미디어로그는 알뜰폰 고객 중에서도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롱텀에볼루션(LTE) 고객을 주요 타깃층으로 잡았다. 모기업인 LG유플러스가 LTE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미디어로그는 이를 위해 14종의 요금제 중 13종을 LTE에 특화한 요금제로 구성했다.

회사측은 “동종 요금제 기준으로 다른 알뜰폰 사업자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며 “저렴한 LTE 요금제와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저비용 고가치 LTE 서비스’를 표방하겠다”고 말했다.

단말기는 LG옵티머스G, LG뷰2, 갤럭시윈, 베가넘버6 등 보급형 스마트폰 4종과 LG와인4, 삼성마스터 등의 피쳐폰 2종 등 총 6종을 확보했으며, LTE폰을 주력으로 단말 라인업을 이른 시일 내 확대할 방침이다.

KT 계열사인 케이티스(KTIS)도 9일부터 ‘M모바일’ 브랜드로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다.

M모바일은 기존 이통사 요금제 대비 최대 55% 저렴한 ‘반값요금제’를 마케팅 전략으로 앞세웠다. 특히 ‘반값 망내 무제한 요금제’는 KT와 KT계열 알뜰폰 고객 모두와 무제한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케이티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음성통화와 데이터사용 패턴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는 선불요금제 3종도 선보인다.

알뜰폰 선불 요금제 이용자 중에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가에 최저요금으로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추가했다.

한편 LG유플러스와 KT가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이통 3사가 모두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알뜰폰 시장에서도 이통 3사의 경쟁 구도가 재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존 알뜰폰 사업자 모임인 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는 알뜰폰 시장이 이통 3사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며 대기업 이통사의 시장 진출을 반대했다.

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도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와 KT까지 시장에 진입하면 기존의 알뜰폰 사업자와 관련 통신소비자협동조합이 어려워지고, 이통시장에서의 독과점과 폭리·담합이 재현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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