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라인, 중국서 ‘먹통’…접속 차단 가능성 제기

카톡·라인, 중국서 ‘먹통’…접속 차단 가능성 제기

입력 2014-07-03 00:00
수정 2014-07-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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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국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의 주요 서비스가 지난 1일부터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트워크나 서버 오류 등 기술적 결함이 아닌 것으로 미뤄 중국 당국이 이들 서비스를 차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지난 1일 오후부터 중국 전역에서 텍스트 전송, 1:1 보이스톡, 사진 전송 기능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의 작동이 멈췄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1일 중국 현지 이용자의 신고를 받은 즉시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서버 오류 등 기술적 결함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접속이 막힌 카카오톡 서비스는 가입, 친구추가, 일부 이모티콘, 프로필변경 등이다. 카카오스토리나 카카오톡 PC버전 역시 접속이 막혀 있는 상태다.

카카오는 이날 카카오톡 공지사항을 통해 “중국 이용자들에게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다는 소식을 사측이 공지나 플러스친구로 알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 소식을 중국 이용자들에게 채팅으로 전파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추측건대 누군가 카카오톡 서비스 기능이 포함된 일부 도메인을 차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 당국의 접속 차단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텍스트 전송 등 3개 기능은 카카오의 독자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강제 차단이 어려웠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도 1일 밤부터 아예 모든 서비스가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라인 관계자는 “네트워크에서 문제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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