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측 “유동성 위기와는 관계없어”
동부화재해상보험은 동부CNI와 91억원 규모의 용역 계약을 체결한다고 1일 공시했다.동부화재는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동부CNI에 정보기술(IT) 서비스 유지·보수, 프로젝트 개발 및 인프라 도입 등을 맡기는 계약을 맺기로 했다.
이 계약에는 거래금액을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계약에 대해 동부CNI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았으나 동부 측은 “일상적인 거래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동부 관계자는 “동부CNI 전체 매출에서 동부화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18%에 달하고 지난해에도 660억원대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이번 계약은 4∼6월에 제공된 용역의 대가로 이미 집행된 건이며 유동성 이슈와는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동부그룹의 비금융계열 지주회사격인 동부CNI는 7일(200억원)과 12일(300억원) 모두 500억원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긴급 자금 수혈 방안을 모색 중이다.
동부CNI는 이날 오전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중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IT(정보기술)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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