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차분함 속 분주’

이건희 회장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차분함 속 분주’

입력 2014-05-11 00:00
수정 2014-05-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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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11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시술을 받은 뒤 입원한 삼성서울병원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 회장의 건강 상태를 챙기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병원은 이 회장의 입원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전부터 취재진과 삼성그룹 관계자들이 몰려 휴일임에도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그룹과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본관 지하 1층 중강당에 임시기자실을 만들어 언론대응에 나서고 있다.

병원에 입원한 일부 환자와 가족들도 1층 로비에 있는 TV를 통해 이 회장의 입원 소식을 접하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병원 측은 이날 오후 이 회장의 입원과 관련해 브리핑을 갖는 방안을 검토하다 이를 취소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병원 측은 “순천향대병원에서 초기 응급 치료를 매우 잘했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관련 시술도 성공적이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면서도 현재 이 회장의 정확한 상태나 입원한 병실, 예상 입원기간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또 병원 측은 자료를 배포한 이후에도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받는 대신 기자들의 질문을 한꺼번에 모아 서면으로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공식적인 의료진행상황이나 입원과 관련한 언론 설명은 병원 홍보실이 아니라 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을 통해 진행하는 등 그룹차원에서 일사불란하게 대응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 그룹의 한 관계자는 병원에 임시로 마련된 기자실에서 여러 차례 “심장 수술이 아니라 시술”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재 시술 후 심장기능이 호전돼 이를 유지하기 위한 약물, 수액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초기 조치를 적절하고 신속하게 잘했기 때문에 뇌 손상 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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