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 301억원 전액을 사회에 환원한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7일 “최 회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며 “회사에 반납하지 않고 보수 포기의 뜻을 살려 사회 공헌, 기부 등 공익적 활동으로 용처를 정한 다음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수감 생활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하지 못했는데도 등기이사로 있던 ㈜SK,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C&C 등 4개 계열사로부터 모두 301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올 초 대법원 유죄 판결 이후 자신이 받은 보수의 처리 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보수가 공개되자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2014-05-08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