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과자값…수입과자소비 5개월새 2배로 증가

치솟는 과자값…수입과자소비 5개월새 2배로 증가

입력 2014-02-16 00:00
수정 2014-02-16 1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 제과업체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과자가격을 잇따라 인상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국내산 대신 수입과자를 많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형 오픈마켓이 과자값 인상 행렬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9월 수입과자 판매량을 100으로 놓고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이번 달 판매량이 222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불과 다섯달 사이 수입과자 판매량이 2배로 늘어난 셈이다.

해외 직접구매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임을 고려하면 수입과자 소비증가폭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과자값 인상을 보면 지난해 10월 3일 롯데제과가 인상을 발표한 후 12월 해태제과와 오리온이, 이번 달에는 농심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이번 달에는 음료와 패스트푸드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월별 수입과자 매출 추이를 보면 지난해 10월에는 9월보다 35% 증가한 135를 기록했고, 11월 155.24, 12월 163, 올해 1월 171.16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번 달 1∼12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0% 늘었으며, 이달에는 222.51의 매출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마켓 관계자는 “전체 과자류 매출에서 수입과자 비중은 10%가 안 되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산 과자 매출은 같은 기간 정체 내지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국내산 스낵·봉지과자, 파이류, 쿠키·비스킷류는 지난해 9월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 달 각각 110.34, 124.09, 109.26을 나타냈고, 이번 달 1∼12일 121.37, 121.61, 100.52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3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3 / 5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