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을 ‘관광 주간’ 초중고 재량휴업 유도

봄·가을 ‘관광 주간’ 초중고 재량휴업 유도

입력 2014-02-04 00:00
수정 2014-02-04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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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근로자에 휴가비 지원…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 발표

봄과 가을에 ‘관광 주간’이 도입돼 이 기간 철도, 숙박 요금 등이 활인되고 중견기업 규모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들에게 휴가비도 지원된다. 정부는 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관광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해외여행은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국내 관광 총량은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관광 활성화가 내수경기 진작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해외여행에 나선 내국인은 1480만명을 넘어섰고 외국에서 사용된 관광 비용도 19조 1200억원가량으로 역대 최고였으나 국내 관광객의 총량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박 대통령은 “관광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면서 “관광을 ‘경제혁신 3개년계획’의 주(主) 산업으로 포함시키겠다”고 밝히고 “대체 휴일제나 근로자 휴가지원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내 여행 수요를 창출하고 음식 관광이나 생태 관광, 농촌 관광 등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국내 관광 연간 지출액 총액이 24조원 정도인데 이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39조원을 넘고 고용유발 효과는 약 50만명이라고 한다”며 “국내 관광이 10%만 증가해도 큰 효과를 낼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확정된 방안은 국민 관광 여건 개선, 관광서비스 확충, 교통체계 개선, 창조관광 기반 구축, 농촌·생태 관광자원 다양화, 관광업계 규제 개선 등 7개 분야 62개 추진과제에 이른다. 정부는 특히 관광 주간에 맞춰 초·중·고교에서 봄·가을 재량휴업을 실시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4-02-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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