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캐스트 종료로 언론사 트래픽 30% 줄하락”

“뉴스캐스트 종료로 언론사 트래픽 30% 줄하락”

입력 2014-02-01 00:00
수정 2014-02-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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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미디어 보고서…포털 트래픽, 양강 체제 굳건

NHN의 포털 네이버가 뉴스서비스 방식을 뉴스캐스트에서 뉴스스탠드로 바꾸면서 지난해 주요 언론사의 트래픽이 최대 30% 이상 곤두박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1일 언론사의 개별 기사를 메인화면에 노출하는 기존의 뉴스캐스트를 개편해 언론사 중심으로 뉴스를 볼 수 있는 뉴스스탠드를 도입했다.

2일 디지털미디어·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 DMC 미디어가 발표한 ‘2013 하반기 디지털미디어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언론사의 트래픽이 순수방문자 수(UV)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30%씩 급감했다.

2012년 UV가 2억 건에 육박한 매일경제는 지난해 32.7% 급감하면서 조선일보에 1위를 내줬다.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인 매체는 한국일보(37.7%)였고 한국경제가 33.7%로 뒤를 이었다. 조선일보는 28.4%, 동아일보는 21.3% 떨어졌다.

줄곧 최상위권을 맴돌던 조인스닷컴은 조인스MSN과의 분사 영향으로 무려 76.1% 하락했다.

DMC 미디어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4월부터 언론사의 전체 방문자 수, 페이지뷰가 대폭 감소했다”며 “이는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서비스 종료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포털사이트 트래픽(UV 기준) 순위는 여전히 네이버와 다음의 양강 체제였다.

네이버는 지난해 3억7천만여건(+0.4%)을 기록해 부동의 1위를 지켰고, 다음은 3억3천만여건(-2.4%)으로 소폭 하락했다. 네이트는 UV가 21.5%나 떨어졌지만 3위를 유지했다. 검색 점유율은 1%대로 하락했으나 ‘판’과 같은 게시판 서비스의 선전 때문으로 보인다. 싸이월드 역시 27%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검색서비스 스윙브라우저를 출시한 포털 줌은 지난해 8.7% 늘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DMC는 닐슨코리안클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리포트를 작성했다. 보고서는 IT지식포털사이트인 디지에코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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