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카드 손경익 사장 사퇴…”2차피해 없다”

농협카드 손경익 사장 사퇴…”2차피해 없다”

입력 2014-01-20 00:00
수정 2014-01-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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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빚은 농협카드의 손경익 사장(농협은행 카드 분사장)이 20일 스스로 물러났다.

금융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오른쪽부터),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이 3사 공동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인 채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오른쪽부터),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이 3사 공동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인 채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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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은 “이번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카드 사업을 총괄하는 손 사장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김주하 은행장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의 사퇴는 이번 사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농협은행은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카드사업 부문에서 자체 운영해 온 비상대책위원회를 김 행장이 총괄 지휘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번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하고,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정보보안 강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농협은행은 “현재까지 개인정보의 2차 유통은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검찰에서도 유출된 정보가 유통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다만 “만에 하나 고객의 피해가 조금이라도 발생한다면 신속하게 전액 보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 사장의 사퇴에 따른 후임은 사태 조기 수습과 고객신뢰 회복에 최고 적임자인 카드 전문가 가운데 선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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