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로 서울-부산 1시간30분만에 갈수 있다”

“고속열차로 서울-부산 1시간30분만에 갈수 있다”

입력 2013-12-19 00:00
수정 2013-12-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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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430㎞ 새기술 개발…2015년 이후 상용화

이르면 2∼3년 뒤에는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1시간30분 만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9일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41개 기술을 올해의 신기술로 선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중 대표적인 것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철도차량 업체 현대로템이 공동 개발한 ‘고속열차용 동력분산식 추진기술’이다.

이 기술은 차세대 고속열차 ‘해무’에 적용된다. 해무를 이를 통해 최고 시속 430km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시험 결과 나타났다.

현재 KTX의 최고 시속 330km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프랑스,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빠른 고속열차를 보유하게 된다.

해무가 일반 운행속도 370km/h로 달리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시간 30분대에 갈 수 있다. KTX를 이용할 때 가장 짧아야 2시17분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40분 안팎을 앞당기는 셈이다.

철도기술연구원 김석원 책임연구원은 “현 KTX의 맨 처음과 끝 차량에 있는 동력장치를 전체 차량으로 분산하고 수냉각장치를 설치해 가속 성능을 30% 이상 개선했다”며 “열차 무게도 줄여 KTX보다 가벼운 고속열차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15년 이후 이 기술을 상용화해 국내 고속열차에 적용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가 개발한 ‘기능성 물질의 정밀 분사 및 농도 제어기술’도 신기술로 인증받았다. 이는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등의 바람이 스트레스 완화, 집중력 향상, 해충 퇴치 효능 등이 있는 물질과 함께 나오도록 한 것이다.

LG전자는 기능성 물질의 자연 발향보다 항스트레스 효과가 5.5배, 집중력 효과는 4.6배 높다고 밝혔다.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의 퇴치율(실내 기준)이 70%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해외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술로 꼽혔다.

플랫폼베이스는 종전 기계식 자물쇠의 핵심 부품인 실린더를 디지털화해 보안성을 높이고 크기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인증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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