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조사…올해 노후설계 최대 이슈는 ‘기초연금’
우리 국민들의 평균 노후준비 점수가 58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과 자산 등 경제적인 준비가 가장 취약했다.17일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5월부터 공단의 ‘노후준비 종합진단서비스’를 제공받은 2만 명의 진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노후준비 평균 점수가 58점으로 저조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 종묘공원에서 노인들이 나무그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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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 20대 이전 47.6점 ▲ 30대 54.8점 ▲ 40대 60.0점 ▲ 50대 62.1점 ▲ 60대 이상 58.7점으로 베이비붐 세대인 50대의 노후 준비가 상대적으로 튼튼했다.
이처럼 취약한 노후준비 상황을 반영하듯 올 한 해 가장 주목받은 노후설계 관련 이슈는 기초연금 도입이었다.
공단이 지난달 국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재무·비재무 부문으로 나누어 ‘2013년 노후설계 10대 이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무 부문에서는 ‘기초연금 도입’이 36.0%로 1위를 차지했다.
’정년 60세 이상 의무화 추진’(17.3%), ‘은퇴 후 재취업 증가’(16.3%), 가계부채 1천 조 육박’(15.8%), ‘하우스푸어 등 푸어 전성시대’(14.6%)가 뒤를 이었다.
비재무 부문에서는 ‘독거노인 급증’이 33.3%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고 ‘귀농귀촌으로 제2의 인생’(19.6%), ‘65세 노인 대상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17.0%), ‘인생 100세 시대, 생애설계 교육 확대’(16.4%), ‘골든에이지의 해외여행 붐’(13.7%)이 차례로 2∼5위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대다수 국민들이 기초연금 도입 등 재무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나 노후준비 정도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다”며 “향후 노후설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활성화해 노후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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