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집 난방비 절약 ‘팁’
전력난이 계속되고 전기요금마저 인상된 올겨울에는 그 어느 때보다 전기를 비롯한 에너지 절약의 지혜가 절실하다. 에너지관리공단은 29일 ‘에너지절약 7대 매뉴얼’을 통해 에너지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팁을 소개했다.가정에서 얇은 옷만 입고도 훈훈하게 느낄 정도라면 실내 온도는 24~25도쯤 된다. 몸은 편할지 몰라도 자칫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 증세 위험이 있다. 겨울철 권장 온도는 18~20도. 따라서 우선 난방 온도를 2도 내리면 4인 가구의 월평균 난방 전력소비량 31.7㎾에서 4.4㎾h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h당 가정용 전력단가 122원을 곱하면 한 달에 532원을 절약할 수 있다.
온 가족이 내복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감온도를 무려 3도나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만으로도 가스·전기 등 난방요금 2만 2640원을 아낄 수 있다. 이로써 난방 온도는 목표로 했던 20도 안팎까지 낮출 수 있게 된다.
원통형 전열기는 ‘전기 먹는 하마’와 다름없다. 난방 가능 체적 30㎥ 기준 제품의 소비전력이 3000W에 달한다. 이는 PC 20대를 동시에 켜둔 것과 같다. 이 전열기를 하루 6시간씩 가동하면, 누진세까지 포함해 월 44만원의 ‘요금 폭탄’을 맞기 십상이다. 전기 온풍기는 소비전력이 2000W, 선풍기형 히터는 800W, 온수매트는 400W, 전기장판은 200W 등이다. 사용하는 전열기를 1100W만 유지해도 원통형보다 2만 1472원을 아낄 수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11-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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