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부터 우편번호 5자리로 바뀐다

2015년 8월부터 우편번호 5자리로 바뀐다

입력 2013-11-24 00:00
수정 2013-11-24 11: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현행 6자리인 우편번호가 2015년 8월부터 5자리로 전면 개편된다.

우정사업본부는 국가기초구역 번호를 새로운 우편번호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안전행정부가 내년 도로명주소와 함께 도입할 국가기초구역은 도로·하천·철도 등 객관적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새로 설정한 구역 체계다.

현 우편번호는 읍·면·동 행정구역(앞 3자리)과 집배원 담당구역 및 사서함(뒤 3자리)에 따라 결정됐지만, 새 우편번호의 처음 두 자리는 시·도, 세째 자리는 시·군·자치구로 구별하고 마지막 두 자리는 연번(일련번호)으로 부여한다.

새 번호는 자릿수도 적고, 변하지 않는 지형지물을 경계로 구역을 설정하기 때문에 국민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집배원들의 우편물 배달 업무도 수월해지고, 구역 세분화로 우편번호 수도 3만1천949개에서 3만4천140개로 증가해서 구분 효율성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우편번호 체계를 바꾸려면 우편물 자동화 구분설비를 개선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또 전국 집배원의 배달 구역 조정 및 숙지 훈련이 필요하며, 시범운영 등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새 번호는 2015년 8월에야 사용 가능하다.

우본은 사전 준비를 조기에 완료하면 예정보다 시행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우편번호 시행 전까지는 현행 6자리 번호를 계속 사용한다.

새 우편번호는 안행부의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www.juso.go.kr)의 전자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본은 다음 달 전국의 도로명주소별 새 우편번호 내역을 공고할 예정이다. 최종 새 우편번호는 내년 말까지 확정해 고시한다.

우본은 우편물 다량접수처와 택배업계 등의 내부 시스템 개선을 돕기 위해 새 우편번호 데이터베이스와 전환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1970년 7월1일 우편번호를 처음으로 제정해 도입했고, 1988년 2월1월과 2000년 5월1일 두번에 걸쳐 개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