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오면…女 ‘낭만’을, 男 ‘온기’를 산다

첫눈이 오면…女 ‘낭만’을, 男 ‘온기’를 산다

입력 2013-11-18 00:00
수정 2013-11-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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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첫눈이 내린 강원 춘천시내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춘천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3일 빠르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연합뉴스
19일 오전 첫눈이 내린 강원 춘천시내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춘천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3일 빠르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는 첫 눈이 내린 가운데 첫 눈 오는 날 오픈마켓 고객들의 제품 구매 패턴이 성별에 따라 갈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첫눈 온 날의 전주 대비 상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커플룩, 레스토랑 식사권, 의류를, 남성은 방풍비닐, 문풍지, 내의 등 방한용품을 첫눈 오기 전주보다 더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는 털부츠와 장갑, 목도리 등 의류를, 40대 이상은 방풍비닐과 손난로, 내의 등을 주로 구매했다.

옥션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첫 눈 온 날의 제품 판매순위를 뽑고, 상위 품목 중 이전 일주일과 비교해 판매 증가분이 큰 순으로 ‘첫눈 수혜 품목’을 정했다.

첫눈 덕에 판매 증가폭이 가장 큰 제품군은 커플룩(3년 평균 850%), 2위는 패밀리레스토랑 이용권(550% 증가), 3위는 털장갑(290% 증가)순이었다.

연도별로 첫눈 내린 날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2010년에는 무지 레깅스, 긴팔 내의, 목도리, 에센스, 문풍지 등이었고, 2011년에는 긴팔 내의, 감귤, 문풍지, 아이크림, 캘린더 등이었다.

지난해에는 방풍비닐, 봉지라면, 감귤, 우의, 문풍지 등이 가장 많이 팔렸다.

3년간 판매순위 10위권에 꾸준히 오른 품목은 문풍지, 털부츠, 방풍비닐, 긴팔내의 등이었다. 남성은 주로 문풍지와 방풍비닐, 블라인드 등 생활용품 구매가 많았고, 여성은 무지 레깅스와 긴팔 내의, 털부츠, 목도리 등 의류 구매가 주를 이뤘다.

옥션 홍보팀 홍윤희 팀장은 “본격적인 겨울의 신호인 첫눈이 오면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진작되는데 여성들은 대체로 낭만을 찾고 남성은 추운 날씨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계절 변화에 따른 소비 데이터는 빅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서비스에도 반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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