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중 오후 8시∼자정 비중 36.5%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약품을 진열하고 있다. 약사법 개정안이 발효되는 오늘부터 타이레놀, 부루펜시럽, 판콜에이, 베아제, 파스 등 감기약과 해열제 13개 일반 의약품을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 된다. 오남용을 막기 위해 12세 미만 아동에게는 판매하지 않으며 1회에 하루치 약만 살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등록을 마친 편의점은 전체 편의점의 절반가량인 1만 1538곳이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편의점 안전상비약의 40%는 약국과 동네병원이 문을 닫는 주말에 판매되며, 시간대별로는 밤 8시부터 12시 사이에 가장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의약품이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년간 상비약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의 40.0%가 주말에 집중됐다고 17일 밝혔다.
요일별로는 일요일 비중이 23.5%로 가장 컸고 토요일은 16.3%였다.
안전상비의약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 시간대는 약국이 문을 닫는 오후 8시부터 자정 사이로 전체 매출의 36.5%가 이 시간대에 발생했다.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새벽 시간대 매출 비중은 15.4%였다.
전체적인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3분기 안전상비약 매출이 2분기 대비 15.1% 늘었고, 2분기 역시 1분기 대비 8.5% 증가했다.
월별 매출지수를 보면 지난 3월부터 지수가 100을 상회하기 시작해 지난 9월에는 추석 연휴와 환절기 등의 영향으로 140.9까지 치솟았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비약은 ‘해열진통제’로 전체 매출의 38.3%를 차지했다. 이어 감기약(25.9%), 파스(20.1%), 소화제(15.7%) 순으로 많이 팔렸다.
안전상비약이 가장 많이 판매된 상권은 주택가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52.3%)이 나왔고, 유흥가 28.3%, 오피스 12.2%, 학원 7.2% 순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