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직장인 65% “내 회사 여자가 일하기 좋지 않아”

女직장인 65% “내 회사 여자가 일하기 좋지 않아”

입력 2013-11-13 00:00
수정 2013-11-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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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잡코리아 설문

직장인 여성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현재 다니는 회사의 문화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에 다니는 기혼 여성 4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5.4%(265명)가 “지금 다니는 회사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유로는 ‘출산 및 육아 휴직 등 워킹맘을 위한 복지 부족’(32.1%), ‘쏟아지는 업무로 인한 가정과 일의 불균형’(24.5%), ‘워킹맘에 대한 배려 부족’(17%), ‘수유실 등 여성을 위한 휴식 공간 부재’(7.5%) 등을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가량(67.9%·275명)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는 ‘회사의 의지와 독려가 부족해서’(30.1%), ‘사용했을 시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23.1%), ‘휴가 사용 후의 과다한 업무가 걱정돼서’(14.6%), ‘중요한 업무에서 제외될 것 같아서’(11.2%) 등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보완할 점으로 ‘출산 및 보육비 등 지원금 확대’(23.2%), ‘출산 휴가 및 육아 휴직 기간 확대’(21.7%), ‘정부 차원에서 믿을 수 있는 보육 시설 확충’(19%) 등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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