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에 사태’ 어윤대 前 KB금융 회장 경징계 확정

‘ISS에 사태’ 어윤대 前 KB금융 회장 경징계 확정

입력 2013-11-11 00:00
수정 2013-11-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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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올해 초 ‘ISS 사태’의 책임을 물어 어윤대 전(前) KB금융 회장과 박동창 전 부사장에게 각각 경징계와 중징계를 확정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KB금융지주에 대한 종합검사를 한 결과 미공개 정보 부당제공 등 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돼 기관주의 조치를 하고 어 전 회장과 박 전 부사장에게 각각 주의적 경고 상당과 감봉 3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은 박 전 부사장의 경우 올해 KB금융 주주총회에서 일부 사외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대외유출이 금지된 지난해 이사회 안건자료 등 미공개 정보를 미국 주총안건 분석기관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부사장은 중징계가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3년간 금융권 취업이 금지된다.

어 전 회장은 이 사실을 보고받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 등 감독 의무를 다 하지 못해 징계 대상이 됐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은 금융지주사의 임·직원이 업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 또는 자료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업무 외의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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