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서 현대·기아차의 무기는 역사관”

“글로벌 시장서 현대·기아차의 무기는 역사관”

입력 2013-11-01 00:00
업데이트 2013-11-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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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임직원들에게 투철한 역사의식 함양 주문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무기는 뚜렷한 역사관입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인재의 핵심역량으로 역사관을 꼽으며 직원들의 투철한 역사의식 함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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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3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열린 경영회의에서 “역사관이 뚜렷한 직원이 자신과 회사, 국가를 사랑할 수 있다”며 “뚜렷한 역사관을 갖고 자동차를 판다면 이는 곧 대한민국의 문화도 같이 파는 것이고, 또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있다”면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역사교육을 철저히 시행해달라”고 주문했다.

현대·기아차는 직원들의 역사의식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이미 가동 중이다. 지난 9월부터 대학교수 등을 초빙해 ‘역사콘서트’란 이름으로 역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전형인 인·적성검사에서도 역사 문제를 내 화제가 됐다. 신입사원 교육 때도 토론을 통해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공부하고 시사점을 얻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입사 후에도 체계적인 역사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사에 대한 관심은 젊은 직원들에게 애국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싸울 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3-11-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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