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차기 사장 공모…금융공기업 수장 인선 가속도

캠코 차기 사장 공모…금융공기업 수장 인선 가속도

입력 2013-10-24 00:00
수정 2013-10-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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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차기 사장 공모를 시작하면서 금융공기업 수장 인선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에도 재무부 출신 관료인 이른바 ‘모피아’가 낙점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캠코는 신임 사장 선출을 위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꾸리고 22∼28일에 지원서를 접수한다.

임추위는 지원자들에 대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3명가량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 뒤 주주총회를 열어 후임 사장을 결정한다.

캠코의 최대 주주는 기획재정부(지분율 56.84%)이며 수출입은행(25.86%)과 기타 금융기관(9.16%), 정책금융공사(8.14%)가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

사장 임기는 3년이고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금융권에서는 다음 달 7일 임기가 끝나는 장영철 현 사장이 연임에 도전할 길이 열려 있지만 실제로 연임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금융공기업이 ‘모피아’ 놀이터냐는 비판에 부담을 가진 정부가 의외의 인물을 낙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공사(KIC)도 최근 최종석 사장이 퇴임함에 따라 조만간 사장추천위원회를 꾸려 후임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임기가 내년 7월까지였지만 올해 6월 공공기관 기관장 평가 등에서 D등급을 받는 등 새 정부로부터 사실상 사퇴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보증기금도 올해 8월 김정국 이사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업계 출신인 모 금융지주 현직 사장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경동 사장이 사의를 밝힌 예탁결제원과 우주하 사장이 사의를 표한 코스콤 또한 일부 관료 출신 인사의 차기 사장 유력설이 나오는 가운데 조만간 인선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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